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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l of CthulhuCoC 7th fanmade scenario —ฅ/ᐠ. ̫ .ᐟ\ฅ — CHP1. ♡샤카샤카♡ 케일라 데이븐포트:(카페에 클램차우더 수프를 판다고?)
그리고 지금, 당신 앞에 펼쳐진 것은 분홍 일색의 풍경입니다.
크고 작은 리본들, 화려한 레이스들, 예쁘게 접힌 프릴들.
백설 공주와 신데렐라에 푹 빠져 사는 어린이의 방도 이것보다는 얌전할 거예요.
유일하게 분홍색이 아닌 것은 문 위에 달린 작은 현수막뿐입니다.
민트색 바탕에 하얀새 글씨라. 이것 역시 요란한 색 배합이지만,
온통 진하고 연한 분홍색으로 잔뜩 뒤덮인 문보다는 낫습니다.
케일라 데이븐포트:관찰력기준치: | 80/40/16 |
굴림: | 8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HANDOUT ··현수막━━━━━━━━━━━━━━━━━─
클램차우더 수프를 사준다는 말에 속아 메이드 카페에 오다니!
케일라 데이븐포트:우와~ 귀엽다~ ... (음?)
땅을 치고 후회할 정도인진 모르겠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문 앞에 서 있던 메이드가 이미 당신을 발견하고 다가왔으니까요.
저희 네코냥 메이드 카페에 오신 걸 환영해요!
저희 네코냥 메이드 카페는 주인님을 찾아 지구에 온 고양이 나라의 메이드들이 모이는 곳이에요.
그래서!
고양이 메이드들이 놀라지 않게 주인님께서도 고양이의 모습을 취해주셔야 해요.
당신과 친구에게 작은 유리잔에 담긴 음료를 내밉니다.
메이드:그건 고양이 메이드들이 주인님을 고양이라고 인식할 수 있게 해주는 마법의 물약이에요.
보름달 복숭아와 핑크 파인애플, 그리고 비밀 재료를 넣었답니다?
케일라 데이븐포트:오... 감사합니다~ 하하, 컨셉 귀엽다~ (^ ^)
케일라 데이븐포트:후각 Roll기준치: | 50/25/10 |
굴림: | 4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자세히 맡아보니 메이드가 말한 대로 복숭아와 파인애플 향이 느껴집니다.
케일라 데이븐포트:●● 그냥 평범한 과일 에이드 아니야? (살짝 마셔봄)
달콤한 맛과 함께 묘하게 화한 느낌이 목구멍 너머로 퍼집니다.
이거, 이제 보니 평범한 음료수가 아니라 칵테일이었나 봅니다.
케일라 데이븐포트:아, 앗... (메이드를 바라보며) 혹시 이거 칵테일인가요? 저 술을 잘 못마셔서 그러는데 혹시 도수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을까요?
메이드:앗, 모든 주인님들께 해가 되지 않을 정도랍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을 거예요~ (방글방글 웃으며 손을 흔든다.)
케일라 데이븐포트:그... 그래요? (살짝 머뭇거리다가 홀짝홀짝 마셔봄)
술에 약한 당신이 마시기에도 무리가 없습니다!
케일라 데이븐포트:●● 오~ 도수 약한 건가봐~ 괜찮네~ 분홍색으로 꾸며진 문을 열며 우아하게 허리 굽혀 인사합니다.
그래요, 여기까지 와서 돌아갈 필요는 없겠죠.
당신 역시 문을 넘어 카페 안으로 발을 디딥니다.
(눈 부벼)
(다시 봐)
음?...?
헉... ...? ???????? ? ? ??? 가은 씨?! 왜 여기서... 헉, 설마 하는 일이란 게... 이런...????
—ฅ/ᐠ. ̫ .ᐟ\ฅ — CHP2. ♡후와후와♡ 프릴이 가득한 귀여운 메이드복을 입은 제시카입니다.
제시카 역시 당신을 보고 놀란 듯 눈을 크게 뜹니다.
케일라 데이븐포트:에?! 응? 저 친구가 놀러 오자 해서... (옆에 있는 모브친구 어깨 잡아 끌고 보여줌) 그나저나 이, 이런 복장을 하고... 이런... 이런 귀여운 곳에서 일하시는 거예요?! 정말?! 그래서 숨긴 거예요?!!
너, 너무 귀여워!!
서가은:아, 아니,
아니야아─!!! (점점 귀가 새빨개지는가 싶더니 큰 소리를 내며 씩씩거린다. 왜 하필!)
케일라 데이븐포트:왜, 왜요... 저한테는 숨기고 싶었던 모습이에요?! 이해는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귀여운데 한 번쯤 직접 초대해서 보여줄 수 있었잖아요!!! 그럼 마음의 준비를 하고 올 수 있었을 텐데... 저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왔단 말이에요. (애초에 이런 곳인지도 모르고 끌려왔지만.) 줄 선물도 없는데... (뒤적뒤적거리다가 초콜릿 몇 개 꺼냄) 이, 일단 이거라도.
서가은:이, 누, 누가 이딴 일 한다 그랬어?! 나 진짜, 아니라고! (흥분해서인지 자꾸 혀가 씹혀서 혼자 화를 내는 건지 아닌 건지 모를 투로 말을 뱉다가 입을 꾹 다물고 있으면 귀가 빨갛게 달아오르다 못해 뒷목까지 붉게 물들기 시작했다. 괜시리 짧은 치맛단을 내려 당기다가 얼결에 초콜릿을 받는다.) …이걸 왜 주는데?!
케일라 데이븐포트:으, 응? 일하면 당 떨어지니까... (주위 둘러봄) 아, 안녕하세요!!! 제시카 씨, 애... 아니, 친한 친구예요!!! (메이드 8명에게 꾸벅꾸벅 거리다가 한 명씩 손 잡아서 악수함) 제시카 씨가 낯을 많이 가리지만 좋은 분이에요!! 잘 부탁 드립니다~! 다음엔 제가 커피 사 들고 올게요!
서가은:뭐, 뭐하는 거야?! (이번에는 표정이 경악으로 물들었다. 머리서부터 시작한 열이 등판까지 내려와 온통 뜨끈해지는 게 느껴질 정도로 부끄러웠다고 하면 이해가 될까. 아, 제발! 눈을 질끈 감고 이 시간이 없는 일로 돌아가길 바라고 있으면……)
당신에게 마지막으로 손을 잡힌 샤미즈가 웃으며 능숙하게 빈자리로 안내합니다.
아무래도 제자리에 못 박힌 듯 서있는 제시카를 보고 무언가 잘못됐다는 걸 눈치챈 모양입니다.
당신이 안내 받은 자리는 연분홍색 테이블보가 바닥까지 길게 닿아있는 원형 탁자입니다.
메이드는 의자를 뒤로 빼 당신이 앉도록 돕습니다.
케일라 데이븐포트:와, 감사합니다~~^^ 친절하시네요~ (착석)
자리에 앉으면, 메이드가 웃으며 자기소개를 시작합니다.
고양이 나라에 잘 오셨습니다 냥!
저는 샤미즈냥이라고 해요.
●● 많이 힘들겠다...
샤미즈:저를 부르고 싶으시다면 큰 소리로 냥냥! 하고 외쳐주세요. (방긋)
자, 주인님. 따라 해보세요.
냥냥~!
케일라 데이븐포트:●● 왜 나까지 힘들게 하지? ...냥냥~
샤미즈:좋아요! 아주 잘하시네요! (웃는 낯으로 박수를 친다. 짝짝짝…)
그런데, 어라!
주인님~ 아직 귀가 없으신가요?
뛰어난 고양이에게는 귀여운 귀가 필수랍니다!
샤미즈는 그렇게 말하며 당신에게 고양이 머리띠를 내밉니다.
케일라 데이븐포트:오... 하하. 프릴은 없네요. (다행이다~)
샤미즈:주인님께서는 메이드가 아닌 고양이 주인님이시니까요~
귀 없이 네코냥 메이드 카페에 오셨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착한 고양이는 주인님의 비밀을 발설하지 않으니 걱정 마세요!
샤미즈는 윙크를 하며 검지를 입술에 가져다 댑니다.
케일라 데이븐포트:●● 제시카 진짜 힘들겠다... 메이드를 한 지 몇 년은 된 것 같은 능숙함이에요.
그 말을 끝으로, 샤미즈는 메뉴판을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떠나갑니다.
케일라 데이븐포트:(나한테는 이런 거 비밀로 하고 남들한테는 냥냥. 하고. 당연히... 음?! 이거 질투?!)
내부 역시도 온통 꽃분홍색 장식들로 가득 차 있네요.
케일라 데이븐포트:... (머리띠 슬쩍 착용함)
케일라 데이븐포트:관찰력기준치: | 80/40/16 |
굴림: | 90 |
판정결과: | 실패 |
머리에 쓰고 있으니 이제 당신도 고양이 별의 일원?!
케일라 데이븐포트:(일단 왔으니 즐기자! 느낌으로 머리띠 쓰고 모브 친구랑 카페
전경 을 배경으로 셀카 찍기^^)
케일라 데이븐포트:관찰력기준치: | 80/40/16 |
굴림: | 85 |
판정결과: | 실패 |
당신처럼 일행과 함께 온 경우에도 한 명씩 따로 앉히는 모양입니다.
분홍색을 너무 많이 봤더니 어지러워지려 하는데…
다른 메이드에게 안내 받아 멀지 않은 곳에 앉습니다.
케일라 데이븐포트:음... 배고프다. (
메뉴판 펼쳐 휙휙 보기)
·· HANDOUT ··메뉴판━━━━━━━━━━━━━━━━━─
케일라 데이븐포트:●● 역시 이런 곳에 왔으면 다 먹어봐야 하지 않나? 남은 건 가은 씨보고 조금 먹어달라 하면 되고. (큼, 크흠.) 냐... 냥냥~
제시카가 자꾸만 치맛단을 잡아당기고 있는 메이드복은 또 어떤가요?
앞치마나 소매 끝에 달린 앙증맞은 리본들이 시선을 끕니다.
그 앞치마에도 섬세한 레이스들이 잔뜩 붙어 있고요.
제시카가 움직일 때마다 프릴로 인해 동그랗게 부푼 치마가 사각거리는 소리를 냅니다.
아무런 장식 없이 새하얀 니삭스는 무릎 위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그 아래에는 커다란 리본이 달린 검은색 단화를 신고 있네요.
케일라 데이븐포트:관찰력기준치: | 80/40/16 |
굴림: | 89 |
판정결과: | 실패 |
●● 진짜 귀엽당
관찰력기준치: | 80/40/16 |
굴림: | 2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일부러 가슴을 끌어 모은 것처럼… 봉긋하게 올라와있는 모양새입니다.
이 이상 뚫어져라 쳐다보는 것도 실례가 되겠죠...
이렇게 당신이 다가오는 제시카를 보고 있는 동안 테이블에 도착한 메이드,
고, 고양이 나라에… 어서 오세요…
…… 냥…
저는, … 제, 제시냥 입니다…
주문… 하시겠어요, … 주인님
어쩐지 주인님이라는 단어를 발음할 때 이를 악문 것 같은데,
어쨌든 메이드인 제시카가 왔으니 주문을 합시다.
케일라 데이븐포트:
앗. 코피.
(테이블에 있는 휴지 뽑아서 슥슥 알아서 잘 닦음)
어, 그러니까. 어. (가은이 한참 쳐다보느라 메뉴 잊어먹어서 다시 메뉴판 펼쳐봄)
아! 윙크 세트요!
서가은:뭐, 뭐야…! 갑자기 웬 코피예요? (놀라서 눈을 동그랗게 떴다가네 안색을 살피기 위해 허리를 살짝 숙였다.)
괜찮은 거 맞아요?
케일라 데이븐포트:(가슴쪽으로 눈 내리깔음) 아 오우! 당연하죠!
가슴이 괜찮네...
서가은:(걱정도 잠시… 너와 함께 시선이 아래로 내려갔다가 들려오는 문장에 귀가 확, 붉게 달아올랐다.)
…기껏 걱정해줬더니 뭐라는 거야!! 아, 됐어. 진짜!
(메뉴판을 팩, 뺏어가며 가슴팍을 가렸다.)
케일라 데이븐포트:아, 아니! 죄송해요!!! (힝 ㅜ) 아니 근데 너무 막. 이렇게. 가슴있어 보이려고 모아둔 게 너무 가슴이 봉긋하고 이뻐서 계속 눈길이 갈 수 밖에 없었가슴요. 정말 죄송해요. 기분 나쁘셨나요. 하지만 당신 가슴이 너무 이쁜 걸 어떡하가슴요.
서가은:가, 가, 가슴 얘기 좀 그만해…! (차마 메뉴판으로 네 입을 칠 수는 없다고 생각했는지 테이블 위에 메뉴판을 내려놓고 양손으로 네 입을 막으며 주변을 두리번 거렸다. 이러는 거 걸리면 안되는데… 그런 생각을 하다가 다시 너를 봤을 때에는 미간이 꾸깃─ 좁아진 표정을 한 채였다.)
이, 이건 그냥… 옷이 이런 옷이라 어쩔 수 없었다고… 아무튼, 너, 그, 가… 가슴이라는 말 금지야. 알아들어?!
케일라 데이븐포트:(으브븝. 네 손목을 잡아 겨우 손을 떼내었다.) 하...가슴 빼고 말할 수 없는데... 네, 그래도 밖이니까 조심할게요... (청순.가련한 얼굴로 안타까워하는 표정)
서가은:너, 잇…! (하고 싶은 말은 산더미였지만 더 말할 수는 없었는지… 조심하겠다는 네 말을 믿어주는 건지. 주변을 다시 두리번 거리다가 안타까워하는 표정을 보고 입술을 조금 삐죽였다. 그리고 상체를 숙여 귀에 대고…)
너, 변태같아
(네가 무슨 반응을 보이기도 전에 윙크 세트 주문 받았습니다 말을 내뱉으며 메뉴판을 쥐고 재빠르게 자리를 떠나버린다.)
주문을 받고 뒤돌아 걸어가는 제시카의 뒤로 검은색 꼬리가 살랑입니다.
이제 보니 다들 고양이 나라라는 컨셉에 충실하게,
꼬리 끝의 리본에 달린 방울에서 딸랑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케일라 데이븐포트:●● 아니 저렇게 남들 보라고 가슴 봉긋. 모아서 내놓고 다니고 꼬리 살랑살랑거리면서 치마 들춰서 무슨 팬티 입었는지 확인해보고 싶은 게 완벽하게 내 잘못이야?! 그렇게 입은 본인 잘못이지! ●● 헉. 내가 무슨 생각을.
하지만 여기서 확인해볼 수는 없으니 참읍시다.
메이드복을 입고, 고양이 귀와 머리띠를 한 제시카…
어제까지만 해도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손사래쳤을 수식입니다.
방금 네코미미 메이드 제시카에게 자기소개까지 듣지 않았나요?
—ฅ/ᐠ. ̫ .ᐟ\ฅ — CHP3. ♡퓨어퓨어♡ 이 계절에 잘 어울리는 벚꽃잎이 담긴 벚꽃 파르페가
오므라이스는 금방 요리한 듯 아직 따끈따끈한 기운이 남아있어요.
서가은:(…입을 우물거리다가 연다.) 그림은 어떤 게 좋으세요?
제시카는 양손으로 케첩을 쥔 채로 당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케일라 데이븐포트:아! 오므라이스에 그려주는 거구나~
음... 음.........고양이요! 여기 옆쪽에다만...
제시카는 당신의 옆에 나란히 서서 자세를 잡은 채로
케일라 데이븐포트:●● 완전 프로다... 열심히 하잖아...? 저 혹시...다 그리고 잠깐 저한테 케찹 넘겨주시면 안 될까요...?
서가은:손놀림기준치: | 60/30/12 |
굴림: | 2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잠시 후, 고양이가 그려진 오므라이스가 완성되었습니다.
집중한 보람이 느껴질 정도로 귀여운 고양이입니다.
서가은:(오므라이스 위에 그려진 고양이를 보고 짧게 후, 숨을 뱉은 후에 네쪽으로 케찹을 넘겨준다.) …여기요.
(귀엽다는 말에 어쩐지 뿌듯. 우쭐.)
케일라 데이븐포트:헤헤... (그린 고양이 옆에다 열심히 그림 그려봄)
손놀림기준치: | 80/40/16 |
굴림: | 2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열심열심열심)
서가은:(네가 무얼 그리는지 궁금했던 모양인지, 옆에서 기웃거린다.)
케일라 데이븐포트:(열심히 옆에 강아지 그림)
(가운데에 하트)
짠~!! 어때요?
서가은:… (솔직히 귀엽다. 오므라이스 위에 그려진 그림을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괜히 앞치마의 프릴을 만지작거리다가 눈길을 네게로 돌려 흘끔 거렸다.) ……이거 나랑 케일라예요?
케일라 데이븐포트:앗... 네! 막상 지금은 고양이 머리띠 쓰고 있지만... 강아지 상인 건 저도 알아서... 헤헤...
서가은:(우물쭈물… 뭔가 말하고 싶은지 네 눈치를 보다가 오므라이스를 네 쪽으로 조금 더 밀고 케찹을 가져왔다.) …귀엽네, 뭐어… 그리는 재주가 있나봐요?
케일라 데이븐포트:(말 안 했었나?) 저 순수 미술 전공인데요?
… … 영화감독 이잖아?
케일라 데이븐포트:...? 아. 영상영화학이랑 복수전공... 원래는 순수 미술이었어요.
서가은:……그, 그런 걸 왜 이제 알려줘! (괜히 민망해서 큰 소리를 냈다가 주변 눈치를 흘끔 보더니 헛기침을 했다.)
케일라 데이븐포트:아, 안 물어 봤으니까...
연신 헛기침을 하던 제시카의 귀가 붉게 물들다 못해 뒷목이 안쓰러울 정도로 빨개지고…
서가은:…마, 맛있어지는 주문을 함께 외울 거예요.
제가 먼저 주문을 읊으면 똑같이 따라 해주세요.
저러다가 펑 터져버리진 않을까 걱정될 정도로 붉어진 제시카를 봐서라도
…아, 안 따라할 거, ...예요?
케일라 데이븐포트:아...어... 가은 씨만 하면 안 되나요?
서가은:…가, 같이 해야하는데. (머뭇대며 괜히 테이블보를 만지작거리거나, 치마 끝단을 만지작거리는가 싶더니 너를 흘끔흘끔 쳐다보기 시작했다.)
케일라 데이븐포트:...어. (반응 보니까 더 해주기 싫어짐) 제가 왜 해야 해요? 해주면 저한테 뭐 좋은 거 있어요?
서가은:… … 마, 맛있어지는 주문인데… (아, 진짜. 도망가고 싶다. 내가 왜 여기서… …그야 나는 메이드니까. 당연히 해야할 일이긴 하지만. 그래도… 힘을 주고 올라가 있던 눈썹이 점점 쳐지기 시작하는 것까지 막을 수는 없었다. 슬쩍, 손을 뻗어 네 옷자락을 조금 당기며 말을 잇는다.) …진짜 안 해요?
케일라 데이븐포트:...그럼 어. ... (눈치) 무슨 팬티 입었는 지 알려주세요.
서가은:팬, …
…!!! (이보다 더 크게 뜨일 수는 없으리라 싶을 정도로 눈을 크게 뜨고서 너를 보다가 주변을 휙휙 둘러보았다.) 너, 뭐, 지, 지금 이런… 계속 그런 생각이나 하고 있었어?!
케일라 데이븐포트:...하면 안 돼요? 가은 씨가 그렇게 입어 놓고~... (손가락 꿈질꿈질)
서가은:내, 내가 입고 싶어서 입은게 아니라고 했잖아! 나는 메이드니까 어쩔 수가 없다고… … (목소리 끝이 점점 작아지는가 싶더니 열이 얼굴까지 넘어와 기어코 뺨이 홧홧한 느낌이 들었다. 괜히 네 손가락과 너를 곁눈질로 번갈아보다가,)
…이, 이상한 짓 하지마. 그냥… (눈치를 보다가 상체를 숙여 귀에 소근거린다.)
…하얀색이고, 레이스 조금 달린거…
……이, 이제 됐지?!
케일라 데이븐포트:...............
와! 가은 씨한테 그런 팬티가 있었어요?!?!?! 서가은:야!!!!!!!!!!!!!!!!!!!!!!!!!!!!!!! (자기가 소리 질러놓고 깜짝 놀라서 입을 막았다가 손을 내려서 네 입도 막아버렸다.)
서가은:(이걸 진짜, 어떻게 할 수도 없고! 열도 받고 쪽팔려 죽겠는데 방법은 없고. 게다가 난 메이드니까 해야만 한다고. 괜히 얄미운 네 볼을 잡아당겼다가 놓으며 다시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따라하기나 해, 이 변태 주인님!
자,
샤카샤카
케일라 데이븐포트:(음 그래도 알려줬으니 의무를 다해야겠지?)
샤카샤카~ 케일라 데이븐포트:앗. 저 이 단어 무슨 뜻인지 알아요! 푹신푹신- 이라는 뜻이래요!
모에모에 큥─
케일라 데이븐포트:(발음 어려워...)
O...Oisikunara... Oisikunara... Moe moe...koong... ? ?? 서가은:… (그래, 저정도면 열심히 했다. 곁눈질로 너를 보다가 손을 들어 손가락을 굽히고…
손 하트를 만들어냈다가 네 쪽으로 흔들어주고는 흡. 급격히 몰려오는 민망함에 네 반응을 보기도 전에 후다닥 가버린다.)
케일라 데이븐포트:(좀 식은 것 같다... 얼른 먹어야지. 냠냠~)
와~ 맛있어!
(멀리서 가은이랑 눈 마주치면 볼 수 있게 양 팔로 하트 만들어줌. 입모양으로 맛.있.어.요 엄지 척!!)
서가은:(저 주책 바가지! 바보! 변태! 진짜 최악이야! 하지만 이렇게 속으로 말을 쏟아부어봤자 제일 열받는 건 저 모습을 보고 순간 귀엽다고 생각한 저 자신이었을 것이다. 아, 진짜! 괜히 바닥에 발을 쾅 굴렀다가 네 쪽을 보고 혀를 베─ 내밀어 메롱을 하고는 쏙, 안으로 들어가버렸다.)
—ฅ/ᐠ. ̫ .ᐟ\ฅ — CHP4. ♡모에모에♡ 저는 장난꾸러기 고양이, 샤미즈냥이에요~
하이라이트 아래 서 있는 사람은 아까 보았던 그 메이드입니다.
샤미즈:주인님께 마법 같은 시간을 선물해드릴게요!
케일라 데이븐포트:오... 뭔가 하나 봐...
그렇게 말하며 샤미즈는 아무것도 없던 허공에서 장미꽃을 만들어냅니다.
케일라 데이븐포트:(와~~ 마술이다! 신기해~~~ 짝짝짝!)
이후로도 무대 위로 메이드들이 한 명씩 올라오며
각양각색의 특기를 보여준 일곱 명이 모두 지나고,
유연한 몸선과 타고난 균형감각으로 춤 솜씨를 뽑냅니다.
나오는 K-pop 노래에 맞춰 안무를 추는 모양인데요.
여덟 명의 고양이 메이드들은 모두 잘 만나보셨나요?
케일라 데이븐포트:(에... 벌써 끝?!) 저, 저 이제 나가야해요?!
더, 더 있을래!!
그런 당신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샤미즈는 계속 진행을 이어나갑니다.
아무래도 샤미즈는 이 카페의 대표 격인 모양입니다.
메이드를 부를 때는 어떻게?
다시 한 번, 메이드를 부를 떄는 어떻게 해야 한다고요~?
케일라 데이븐포트:...?? 해, 했는데...
냥냥...! 즐거운 시간 되세요~!
음식을 먹고 (무대를 끝마치고 내려온 제시카를 불러 기어코 같이 나눠먹었더라죠?)
이제 코스 맨 마지막에 쓰여있던 체키만이 남았습니다.
제시카가 다가와 당신을 포토스팟처럼 꾸며져 있는 곳으로 이끕니다.
조그마한 고양이 모양 스티커들과 하트 모양 풍선들로 귀엽게 꾸며져 있네요.
원하시는 포즈가 있으신가요? (갸우뚱.)
케일라 데이븐포트:음? 아! 저 이거요!! (핸드폰 탁탁탁. 검색해서 사진 보여줌)
제가 반 쪽 짜리 하트 할게요~~ ^ ^
서가은:(핸드폰 화면에 가득 찬 사진을 보고 열심히 고개를 끄덕이는가 싶더니 사진을 찍기에 앞서 엄지를 들고서 너를 보다가, 사진과 비슷한 조신한 포즈로… 다시 엄지를 들어보였다.) 이런 느낌이면 될까요, 주인님?
케일라 데이븐포트:... ... (왜 화 안내지?) 음... 네! (하트~)
서가은:네에, 좋아요~ 그럼 이쪽으로… (조심스럽게 네 손을 살짝 잡고 포토스팟 위에 자리를 잡는다.)
아까 전 무대에서 보았던 메이드 중 하나입니다.
니안이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을 준비를 합니다.
서가은:(케일라를 보다가 옆에 가까이 붙어서 사전에 조율한 그대로 포즈를 취하며 웃어보인다.)
케일라 데이븐포트:(묘한 기시감을 느껴도... 일단
사진은 찍어야지!)
니안:그럼 셋에 다 함께 냥냥이라고 외칠게요.
자, 하나─ 둘─ 셋─!
냥냥~
니안은 당신에게 사진을 건네며 사진이 나타날 떄까지 조금만 기다리라고 말합니다.
그러고는 저쪽에서 부르는 소리에 인사를 하며 멀어지네요.
사진이 다 인화되면 제시카는 당신을 포토스팟 옆에 있는 테이블로 이끕니다.
다른 테이블들과는 달리 테이블보가 하얀색입니다.
테이블 위에는 가지각색의 펜들이 놓여있습니다.
사진 위에 그림을 그려 꾸미는 용도인가 봐요.
서가은:원하시는 문구가 있으신가요, 주인님? (빤히)
케일라 데이븐포트:...음. 어. (곰곰... 힐긋.) 케일라 만의 메이드~ 제시냥~ 이라고 써주세요^^
서가은:(네 말을 듣고 눈을 깜빡이다가 파핫, 얕은 웃음을 뱉으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네에, 케일라 만의 메이드… 제시 냥…
손놀림기준치: | 60/30/12 |
굴림: | 80 |
판정결과: | 실패 |
서가은:앗. (집중해서 글씨를 쓰다가 사진이 미끄러운 탓에 손을 삐끗했다. 사색이 되었다가 잔뜩 기가 죽은 얼굴로 너를 올려다본다.) …죄, 죄송해요…
케일라 데이븐포트:(반응이... ...???) ... ... 진심으로요?
서가은:(형광 네온펜을 손에 쥐고 머뭇거리다가 고개를 끄덕거리고는 양손을 공손히 모아 다리 앞에 두고 너를 흘끔대더니 고개를 숙였다가 들었다.) 정말 죄송해요… 어쩌지… 다, 다시 찍을까요?
케일라 데이븐포트:...가, 가은 씨 아까까진 이러지 않았잖아요?! 에... 어... 아니에요. 그냥 이걸로 만족 할게요... (사진 가져감...)
서가은:(케일라 만의 메이드 제시냥♥ 을 쓰다가 하트에서 삐끗한 탓에 여전히 기가 죽어있다. 시무룩하게 너를 흘끔거리고…) 정말 죄송해요, 주인님…
당신을 자연스럽게
주인님이라고 부르고 있는 일 같은 것.
귀를 붉게 물들이고서 왁왁대던 처음과는 전혀 딴판입니다.
케일라 데이븐포트:지능기준치: | 75/37/15 |
굴림: | 80 |
판정결과: | 실패 |
제시카가 메이드 카페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건 차치하고서라도,
지금의 제시카는 미묘하게 당신이 알던 제시카와 다른 것 같습니다.
케일라 데이븐포트:(내 말이! 갑자기 왜 저러지?)
최소한 제시카에게 물어보기라도 해야하는 것 아닐까요?
케일라 데이븐포트:(제시카를 자기 쪽으로 잡아당겨 귀에 대고) 무,무슨 일 있어요? 아까 너무 요란하게 해서 혼나기라도 한 거예요...?
서가은:네? (네쪽으로 당겨져서는 눈을 깜빡거리다가 고개를 도리질쳤다.) 그런 일은 없었는데…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주인님?
케일라 데이븐포트:................? ?? ???
제, 제시카. (손 휙휙) 제 이름 기억 나죠?
서가은:네에, 그럼요. 케일라냥♥ 주인님 이시잖아요? (손을 따라 눈동자가 도르륵 굴렀다.)
케일라 데이븐포트:케, 케일라냥은 뭐예요?! 굳이 그런 이상한 말까지 붙일 필요 없어요!! (화, 확실히 제정신이 아니야;;;)
서가은:이상한 말이 아니에요. 저는 고양이 별에서 온 메이드 제시냥이고, 주인님께서는 케일라냥이신 거니까… (당연하다는 듯 당차게 대꾸하며 웃는 낯으로 눈을 깜빡인다.)
케일라 데이븐포트:아.............네에. (가은 씨가 이상해졌어.................)
피, 피곤한가 보다. 그만 일해야 하지 않아요? 퇴근시간 언제예요?!
서가은:퇴근 시간? 그런 건 없어요!
저는 영원히 주인님만을 위해 봉사하는 메이드니까요 냥♥ (손을 둥글게 말아 쥔 채 냥, 이라는 소리와 함께 고개를 살짝 기울이고 웃는다.)
케일라 데이븐포트:...............................??;;;;;;;;;;;;;???????
이, 이 사람 미쳤나봐... 왜 이래. 저, 정신 차려요!!! (어깨 잡고 흔듦)
서가은:(흔들흔들, 힘없이 흔들리다 말고 정신을 차리라는 말에… 어? 눈이 잠시 반짝였다.) …아, 잠, 그만, 그만! 어지러워!
케일라 데이븐포트:헉!!! 원래대로 돌아왔다... 가, 가은 씨! 정신 들어요?!!
서가은:너, 그래! (네게 손가락질을 하는가 싶더니 자기 자신을 내려다봤다가 열받은 표정이 되었다.) 내가 이따위 꼴을 하고 있는데 웃음이 나와!?
(일단 화부터 내고.)
납치 당한 거라고, 바보야!
서가은:내가 제정신이면 메이드니 뭐니… 주인님 같은 소리 하고 있었겠어?!
케일라 데이븐포트:납치당해서 메이드를 하고 있다고요?
하, 하드하네...
그러니까 나도 하기 싫다고!
케일라 데이븐포트:어...안 하면 되잖아요... 그냥 저랑 같이 집가요...
서가은:아까부터 계속 자꾸
메이드다운 행동이나 정보가 머릿속에 가득 차서…
몸이 멋대로 움직여버린단 말이야.
케일라 데이븐포트:으, 응? 메이드의 저주예요?
난생 처음 들어보네...
일단 어... 옷부터 얼른 벗죠?
여, 여기에서 벗지는 마시고!
(큰 소리를 내다가 헛기침을 하며 주변을 둘러본다.)
나 좀 도와줘. 여기서 도망치게!
고양이 나라에서의 일일은 즐거우셨나요?
이 마법의 물약을 마시면 다시 사람으로 돌아오게 돼요.
샤미즈는 메이드 카페에 들어오기 전에 마셨던 것과 똑같이 생긴 물약을 탐사자에게 건네고,
뒤로 한 발짝 물러서며 출입문을 두 손으로 공손히 가리킵니다.
샤미즈:그럼, 원래 세계에서도 행복하시길 빌어요.
안녕히 가세요, 주인님!
그러곤 샤미즈는 다른 손님들에게로 걸어갑니다.
케일라 데이븐포트:어. 이거 마시면 되는 거죠? (일단 반 마심)
가은 씨도...? (슬쩍)
서가은:(이게 뭔데? 솔직히 이쪽도 잘 모르지만 방법이래봤자 이거 밖에 없는 걸! 네가 내밀어준 잔을 받아 냉큼 남은 반을 마시다가 생각했다. 이거,
…간접키스야? 귀 끝이 아주 살짝 발갛게 올라왔으나 담담히 너를 쳐다본다.) …이틈에 나가버리자!
케일라 데이븐포트:...메이드 복장인데 그대로 나가요?
서가은:… …일단 나가야할 거 아니야? 지금, 아, … (주인님이라는 말이 튀어나오려고 하는지 제 입을 두어번 막았다가 너를 노려본다.)
케일라 데이븐포트:...앗, 네!!! (손잡고 후다닥 나오기!!!)
당신과 제시카는 함께 물약을 나눠 마셨습니다.
서로의 손을 꽉, 풀리지 않도록 깍지를 낀 채로
이... 이상하네요. 카페에서 바로 나왔는데 집...
서가은:…아무튼, 진짜 이상한 곳이었다고! 지금만 해도 그렇고. (네 말에 동의하듯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기분 나쁜 표정으로 괜히 팔을 쓸다가 뒤돌아보면, 건너온 문은 없어지고 난 후였다.) …뭐 이런게 다있어. 이거 꿈인 거 아냐?
케일라 데이븐포트:하지만... 메이드 복은 진짜로 입고 있는데요?!?!?
한 번 더 납치 당하는 것도 괜찮을 지도... (코쓱)
(치마 바로 걷어봐.) 와! 진짜 귀여운 팬티 입으셨네!!!
서가은:분명 꿈일거야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너 지금 누구 편,
꺅!!!! (화를 내려던 것도 잠시, 애초에 짧디 짧던 치마가 위로 들춰지면 소리를 질렀다. 붉게 확 달아오른 것은 덤이었고.)
미, 미, 미, 미쳤어?! 케일라 데이븐포트:왜요?! 밖도 아니고 집인데요?? (밀어내지도 못하게 꽉 껴안아서 볼에 뽀뽀) 완전 귀여워요!!! 제가 얼마나 말하고 싶었는지 모르죠?!! 프릴 달린 메이드 복도 그렇고, 가슴 모아서 입은 것도 그렇고 고양이 귀, 꼬리에 헤드드레스에 양갈래까지... 저 사진 왕창 찍게 해주세요!! 네??
서가은:너, 잇, (껴안아져서 볼에 뽀뽀를 받으면 괜히 홧홧해진 채로 입술을 꾹 깨문채로 말을 삼킨다. 아, 자꾸 이런 걸로 져주면 안되는데! 잔뜩 인상을 쓴 채로 노려보고 있으면 한다는 말이… 하여간 이 변태!) 자꾸 중간에 이상한 말이 끼어 있는데… 너, … … 한 장만 찍어, 한 장만!
케일라 데이븐포트:네~ 메이드 님~~ 기다리세요~! (카메라 가지러 방에 올라간다.)